오늘의 시

2025-03-20| 오늘의 시

호구형님 2025. 3. 2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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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 도종환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오고

기쁠 때에도 슬플 때에도
눈부시게 어두울 때에도 오고

한번도 빼먹지 않고
천 년을 하루같이 오고

한번도 같은 모습으로 오지 않고
한번도 같은 냄새를 풍기지 않고

그늘 있는 곳에도 오고
눈 덮인 골짜기에도 오고

내일은
잘못 걸어 잠근 문을 열고 오고
머리맡에 꼬깃이 접어둔 꿈을 펼치며 오고

그래서
내일은 우리를 어루만지며 오고
우리 곁에 머물다가
우리 곁을 떠나고


시 해석: 내일을 맞이하는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

도종환 시인의 <내일>은 우리 삶에 끊임없이 찾아오는 '내일'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는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혹은 무엇을 기대하든 상관없이 '내일'은 반드시 찾아온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1. 내일은 기다리지 않아도 온다
우리는 종종 더 나은 내일을 원하지만, 때로는 오늘이 힘들어 내일을 기다릴 힘조차 없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인은 내일이 기다림과 무관하게, 때로는 우리가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찾아온다고 말합니다. 이는 희망이 우리 의지와 무관하게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주며, 오늘 하루가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해줍니다.

2. 내일은 다채로운 모습으로 온다
"한번도 같은 모습으로 오지 않고 / 한번도 같은 냄새를 풍기지 않고"라는 대목에서 알 수 있듯이, 내일은 매일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옵니다. 우리가 아무리 같은 하루를 반복하는 것처럼 느껴도, 사실은 매일이 조금씩 다른 환경과 경험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3. 내일은 기회가 된다
"잘못 걸어 잠근 문을 열고 오고 / 머리맡에 꼬깃이 접어둔 꿈을 펼치며 오고"라는 구절은 특히 의미가 깊습니다. 우리는 실수를 하고, 많은 기회를 놓치기도 하지만, 내일은 또 다른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잘못했던 것을 바로잡을 기회, 오랫동안 간직해온 꿈을 다시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내일입니다.

4. 내일은 우리 곁에 머물다가 떠난다
마지막 구절에서 내일은 우리 곁에 왔다가 머물고 결국 떠나는 존재로 묘사됩니다. 오늘이 지나면 오늘은 과거가 되고, 우리는 또 다른 내일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처럼 삶은 끊임없는 흐름 속에서 존재하며, 우리는 그 흐름 속에서 주어진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를 위로하는 '내일'의 의미

이 시를 읽다 보면 우리는 어쩌면 내일이라는 존재를 당연하게 생각해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내일'이 주는 의미를 깊이 들여다보면, 그것이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 그리고 '용기'를 상징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혹시 오늘 하루가 힘들었다면, 걱정하지 마세요. 내일은 반드시 오고, 새로운 기회와 희망을 가지고 다시 찾아옵니다.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슬프든, 얼마나 지쳤든, 내일은 우리를 어루만지며 곁에 머물다 갈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내일'을 감사히 여기고, 새로운 하루를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하는 건 어떨까요? 😊

💡 더 깊이 있는 글이 필요하다면?

이 시를 읽고 느낀 감정을 댓글로 나눠주세요! 여러분의 내일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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