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 정호승
어두운 밤이 오기 전에
하루의 슬픔을 접는다
구겨진 마음 펼쳐
책상 위에 조용히 놓고
작은 불빛 아래서
나 자신을 다독인다
지나간 시간은 묻지 않고
다가올 내일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지금, 여기에 있다
숨 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살아 있는 것이기에
하루의 끝에서
나는 다시 시작한다
『저녁에』 시 해석 및 의미: 하루를 보내는 이들을 위한 위로의 시
하루가 저물고, 어둠이 짙어지는 저녁. 이 시는 오늘 하루를 살아낸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손길을 건넵니다. 누구나 하루를 살면서 쌓인 슬픔, 피로, 번민이 있을 테죠. 정호승 시인은 그런 감정을 억누르거나 외면하지 않고 “구겨진 마음 펼쳐 책상 위에 조용히 놓는” 행위로 순화합니다. 이는 자신을 억압하는 대신,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인정하고 다독이는 행위입니다.
시의 핵심 메시지는 바로 ‘지금 이 순간, 숨 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종종 과거에 얽매이고,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을 느끼며 현재를 놓치곤 하지요. 그러나 시인은 “지나간 시간은 묻지 않고, 다가올 내일은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지금 여기’의 존재 자체가 살아 있음의 증거라고 알려줍니다.
마지막 연에서는 “하루의 끝에서 나는 다시 시작한다”는 구절로 시를 마무리합니다. 이는 하루가 끝나는 것이 결코 끝이 아닌, 내일을 위한 새로운 준비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오늘이 힘들었더라도 내일은 또 다른 기회이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문장이죠.
블로그를 통해 이 시를 공유함으로써, 지친 하루 끝에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습니다. 독자는 이 시를 통해 “지금, 여기”의 존재 가치를 떠올리며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정리하고, 다음 날을 기대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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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끝에서 다시 시작할 힘이 필요하다면, 정호승 시인의 『저녁에』를 조용히 읽어보세요. 그 짧은 시구 속에 숨은 진심이 여러분 마음을 가만히 안아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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