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 이해인
오늘이 힘겨운 이에게
내일이 있음을
조용히 말해주는
별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슬픔의 골짜기에서
밤새 흐느끼는 이에게
내일은 분명히 다를 거라
믿게 해주는
별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눈물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외로움 속에서도 사랑을 놓지 않는
그런 별 하나
우리 모두의 가슴에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시 해석 및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주는 메시지
이해인 수녀님의 시 「내일」은 우리 모두에게 다가올 '내일'이라는 존재가 가지는 희망의 메시지를 온전히 전해주는 작품입니다. 이 시는 하루를 힘겹게 살아낸 이들에게 다음 날이 있다는 위로를, 그리고 어둠 속에서 더욱 반짝일 수 있는 '별'과 같은 희망의 존재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오늘이 힘겨운 이에게 / 내일이 있음을…”이라는 첫 구절은 지금 이 순간을 버티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자신만의 고통과 시련을 안고 있습니다. 저마다의 사정으로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내일은 반드시 온다"는 명확하고도 따뜻한 진리를 이야기합니다.
그 다음 연에서는 "슬픔의 골짜기에서 밤새 흐느끼는 이"를 위한 별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별은 단지 하늘에 떠 있는 천체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 별은 희망이고, 위로이며, 어두운 밤을 지나야만 비로소 만날 수 있는 빛입니다. 우리 삶 속에서 소중한 누군가의 존재도, 또는 스스로를 다시 일으키는 마음가짐도 이 ‘별’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연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서로에게 '별'이 되어줄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눈물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 외로움 속에서도 사랑을 놓지 않는” 태도는 실제로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세상과 마주하느냐에 따라 우리도 누군가에게 희망의 별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이 힘든 당신에게, 내일이라는 별을 건넵니다
이 시를 소개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우리의 일상은 그리 녹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아무 말 없이 흘러가버리는 하루에 지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날들 속에서 ‘내일’이라는 단어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위대한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이 시를 나누고 싶은 이유 역시, ‘내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오늘을 조금 더 견딜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시 한 편이 인생을 바꾸는 큰 계기가 되기도 하니까요.
오늘 이 시가 여러분의 마음에 작은 별 하나 되어주었기를 바랍니다. ‘내일’이라는 진리가 주는 따뜻한 메시지를 간직하며, 무사히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시를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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